전남이 만든 ‘찾아가는 선별검사 버스’, 새로운 K방역 호평

입력 2021-01-06 10:57 수정 2021-01-06 11:03
전남도가 운영중인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사진=전남도 제공>

전남도가 코로나19 선제검사를 위해 운영중인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가 호평을 받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증상 잠복환자에 의한 지역사회 내 전파가 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대형마트, 대중교통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교대근무 등의 이유로 검사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전국 처음으로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 운영에 들어갔다.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에 신속항원키트를 마련하고 30분 이내로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버스를 활용한 찾아가는 검사로 우선 접근성이 향상돼 숨어있는 감염자를 더욱 빠르고 촘촘히 걸러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최근 확진자 발생이 이어진 전남 동부권을 중심으로 사업장과 다중이용시설,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476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집단 환자 발생이 우려되는 고위험 시설을 중심으로 선제적인 진단 검사를 강화하겠다”며 “찾아가는 이동 선별검사 버스 운영과 관련해 대상 사업장의 협조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검사 참여”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를 신속히 분리, 전담 치료하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을 수도권에 이어 지난 4일 중앙정부로부터 지정 받아 운영 준비에 들어갔다.

요양시설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가야 하지만 이용자 대부분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이번 ‘감염병전담 요양병원’ 운영이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

지정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은 101병상으로 의료기관 종사자 교육과 이동형 음압기·CCTV 설치, 환기시설 차단, 의료진 및 환자 이동 동선 분리과정을 거친 후 빠르면 18일 이후부터 정상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되면 해당 병원은 1일당 병상단가 이상이 보상되며, 요양환자에 대해선 병상단가의 50%이상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