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의대 송주현 교수(해부학교실)가 5일부터 전남 화순군 소재 갤러리 ‘SOAR 아트뮤지움’에서 ‘리현(涖泫), 꽃이 피다’는 주제의 개인전을 열고 있다. 해부학을 가르치는 의대 교수이자 화백으로서 붓을 잡은 후 처음이다.
송 교수는 개인전에서 그동안 꽃을 동기로 활동하면서 그려온 7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작품에는 주로 꽃으로 세상과 마주하고 꽃잎 속에 스며들어 자아를 찾아간 여정이 담겨 있다. 강렬한 색채 속에는 화백이 꿈꾸는 세상을 엿볼 수 있다.
리현(涖泫)은 ‘빛에 다다르다’란 의미를 담은 예명이다.
송 교수는 어려서부터 그림을 매우 좋아해 의과대학 교수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그림을 그려오다, 3~4년 전부터 공모전에 나서는 등 화가로서의 활동해왔다.
2019년 부산국제미술대전 입상, 2020년 현대미술 작은 그림 축전 피카소상 수상, 예술대제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한국창조미술대전 등의 수상경력을 지니고 있다.
송 교수는 “코로나 블루에 시달리는 시민들에게 치유의 기쁨과 새해의 희망을 선사하고 싶어 쑥스럽지만, 개인전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