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빅리그 3년 경력의 현역 메이저리거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를 영입했다. 우완 케이시 켈리와 함께 좌우 ‘원투 펀치’ 선발 투수 진용을 갖췄다.
LG는 5일 수아레즈와 계약금 20만 달러와 연봉 40만달러 등 총액 50만달러에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의 40인 로스터에 포함돼 있는 수아레즈를 영입하기 위해 LG는 이적료 40만달러를 구단에 별도로 지급했다.
미국 국적에 신장 183㎝, 몸무게 91㎏의 체격을 갖춘 수아레즈는 지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2라운드(전체 61순위)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한 그는 3시즌 동안 56경기 202.2이닝 7승 15패 평균자책점 4.66을 기록했다. 마이너 리그에서는 통산 83경기 등판해 30승 24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수아레즈는 평균 구속 140km 후반대로 준수한 편이며, 다양한 변화구로 선발에 적합하다. 차명석 단장은 “수아레즈는 커맨드가 좋아 제구가 안정적이며, 구속이 빠르고 다양한 구종의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이다. 내년 시즌 켈리와 함께 우리 팀의 좌우 원투펀치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완 투수 켈리는 지난 2019시즌에서 29경기 14승 12패 평균자책점 2.55를, 2020시즌에서 28경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했다. 여기에 좌완 수아레즈가 합류해서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