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바울교회(신현모 목사)는 정부 방역지침 2.5단계로 인해 대면 예배를 드릴 수 없는 상황에서 기존의 송구영신 예배 형식을 과감히 탈피했다.
교회는 코로나19에 따른 새로운 형식의 송구영신 예배를 드렸다고 5일 밝혔다. 교회는 지난달 31일 올해 표어인 ‘하나님을 춤추시게 하는 바울교회’를 주제로 한 토크콘서트 형식의 예배를 준비했다. ‘하.춤.바’ 콘서트에서는 전화로 한해를 돌아보며 간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새로운 교역자 소개 및 올해 비전과 목회 계획을 토크 형식을 풀어 성도들이 더 준비된 마음으로 새해를 맞도록 지원했다.
‘하.춤.바’ 콘서트에 앞서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진행된 ‘블레싱 드라이브’에서는 일가족이 자동차에 탑승한 상태에서 각 코너를 따라 올해의 말씀을 뽑고 새해 달력과 선물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교회 주차장에 진입한 성도들의 차량은 철저한 방역수칙 가운데 안내를 받아 각 코너로 진입했다. 성도들의 많은 기대와 관심 속에 예상보다 많은 차량이 주차장을 메웠다. 마지막 코너에서 성도들은 새해 기도 제목을 적은 기도 카드를 신현모 목사에게 제출하며 안수를 받았다.
교회는 드라이브 스루가 진행되는 시간 동안 성도들이 지루해하지 않도록 유튜브를 통해 ‘하.춤.바 라디오’를 진행했고 많은 성도가 댓글로 참여했다. 한 성도는 “새로운 송구영신 드라이브 축복 성회를 위해 가족이 승용차 안에서 기분 좋게 기다렸다”며 “이를 위해 수고하신 교역자님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