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5일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관내 외국인노동자 현황 등을 점검하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병용 시장의 센터 방문은 최근 인근 도시인 양주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외국인 건설노동자 다수를 포함한 1000여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기 때문이다.
의정부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에 따르면 현재 의정부시 관내 거주 외국인노동자는 176명으로, 이번 양주시 아파트 건설현장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병용 시장은 “언어와 문화적 차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노동자를 위한 외국인노동지원센터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외국인노동자들이 코로나19 방역관리나 감염예방 지원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정부 및 지자체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지원이 외국인노동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포천 외국인노동자 비닐하우스 사망 사건과 같은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의정부시는 외국인노동자의 주거환경개선과 긴급생계지원을 위한 대책을 즉각 강구할 것”이라고 전하며 “문제해결을 위해 의정부시는 물론 외국인노동자의 생활권이 겹치는 경기북부 11개 시·군이 중지를 모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외국인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는 경우 국적, 체류자격에 관계없이 내국인과 동일하게 비용이 발생하지 않으며, 코로나19 관련 의료기관 진료를 받는 경우 출입국관리소에 통보되지 않고 단속도 유예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