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공화국 림포주의 자연공원에서 헬스 트레이너가 코끼리 상아를 붙잡고 턱걸이하는 사진이 인터넷에 공개되자 누리꾼들이 분노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헬스장 관장인 엠마 로버트(Emma Roberts)는 최근 림포주의 한 자연공원에 방문해 코끼리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그는 직원들의 협조를 받아 코끼리의 상아를 철봉 삼아 턱걸이하는 영상을 촬영했다.
그의 SNS에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라고 분노했다. 누리꾼들은 “코끼리를 단순히 자신을 과시하는 도구로 여기고 괴롭혔다” “코끼리 상아는 사람의 몸무게를 지탱하라고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동정심이나 상식이 부족한 행동” 등의 글을 올리며 그를 비판했다.
이에 엠바 로버트는 SNS를 통해 “그저 코끼리가 얼마나 지적으로 우수하고 아름다운지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이것은 학대가 아니다”라고 자신의 행동을 변호했다.
데일리메일은 “엠바 로버트는 논란이 커지자 코끼리와 관련된 영상과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전했다.
원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