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 두자녀와 정인이 묘소 방문…“미안해” 눈물도

입력 2021-01-05 17:06
굳피플 제공, 연합뉴스

배우 이영애가 입양 후 양부모의 끔찍한 학대로 숨진 정인이의 묘소를 찾아 추모했다.

뉴스1은 5일 이영애가 경기 양평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지를 찾아 추모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영애는 남편, 쌍둥이 자녀와 함께 어두운 색상의 패딩을 입고 생후 16개월 만에 별이 된 정인이의 묘소를 찾았다. 이영애는 자녀들과 함께 묵념하며 정인이를 추모하다 울컥한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영애의 소속사 굳피플 측 관계자도 복수의 언론을 통해 “이영애가 오늘 남편, 쌍둥이 아이들과 함께 개인적으로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정인 양의 묘지를 찾아 추모했다”면서 “조용히 가족들끼리 다녀온 거라 소속사 직원들도, 담당 매니저도 동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영애가 지금 양평 집에 머물고 있는데 평소 정인 양에 대한 기사를 보고 마음 아파하다가 묘지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추모의 뜻을 담아 다녀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인이는 양부모의 끔찍한 학대로 인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온몸에 멍이 든 채 심정지 상태로 응급실에 도착했지만 입양 271일 만인 지난해 10월13일 숨졌다.

특히 최근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을 통해 정인이가 양부모로부터 지속적인 학대를 받아왔고, 특히 등 쪽에 강한 충격을 받아 사망에 이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졌다.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입양모 A씨와 남편 B씨의 첫 재판인 1차 공판기일은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