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이는 코로나 확산세…새해 첫 주 확진자 감소

입력 2021-01-05 14:59 수정 2021-01-05 15:03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 주위에 모여있다. 연합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는 모양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3차 유행 국면에서 1월 첫째 주 처음으로 확진자 감소 추세가 나타났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5일 브리핑에서 “금일 국내 환자 발생은 672명으로 화요일 집계로는 거의 1개월 만에 700명 이하의 발생을 보였다”며 “3차 유행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감소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적 추정으로 지난주까지 일평균 900~1000명대의 발생을 보인 반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보다 감소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며 “그런데도 유행 예측에 대해 조심스러운 것은 방역수칙의 준수와 예방에 대한 참여가 지속해서 이뤄져야만 하는 이유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주 확진자 1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는 1 이하로 나타났다.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단장은 “환자 발생 수가 처음 700명 이하로 감소했고 감소 추세가 며칠 지속했고, 무엇보다 주간 재생산지수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유행 감소세라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