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간호사, 화이자 백신 접종 후 사망…“질병 없었다”

입력 2021-01-05 09:38 수정 2021-01-05 13:22

포르투갈의 한 의료진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지 이틀 후 목숨을 잃었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포르투갈 종양학연구소 소아학과에서 근무했던 소냐 아세베도 간호사는 지난달 30일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하지만 이틀 뒤인 지난 1일 숨을 거뒀다.

소냐는 새해 전야인 지난해 12월 31일 가족과 함께 식사할 만큼 별다른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을 맞은 직후 소냐에게 아무런 부작용도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냐의 딸 바니아 피게레도는 “엄마가 백신 접종 후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가족에 따르면 소냐는 평소에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

소냐의 사망 사실을 통보받은 포르투갈 보건부는 4일이나 5일(현지시간) 사망자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포르투갈 종양학연구소는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 사건을 확인하고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희생자의 가족에게 진심 어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 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포르투갈의 4일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43만1623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7196명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