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민주당, 강성 친문 패권주의가 지배…소름끼쳐”

입력 2021-01-05 09:13 수정 2021-01-05 09:55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논란과 관련해 “‘친노 패권주의’의 망령이 이제 ‘친문 패권주의’로 환생해 또 다시 민주당을 집어삼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친문 핵심 의원이라는 분이 나서서 당대표가 제기한 사면론을 개인의 정치적 소신이라 일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의원은 “강성 친문 세력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정통성 있는 당대표마저 일개 개인으로 치부해버리는 소름끼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어느새 강성 친문 세력의 눈 밖에 나면 당대표가 아니라 그 누구도 생존할 수 없는 친문 패권주의가 지배하는 정당이 되어 버렸다”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징글징글했던 ‘독선의 정치’를 개혁이라는 포장지만 새로 입혀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며 “김종인 비대위는 국민 앞에 겸손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권력에 취해 오만하고 과격해진 민주당, 반사이익에 취해 계산기 두드리기에 바쁜 국민의힘, 먼저 깨어나는 쪽이 운명을 건 선거에서 이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