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서도 변이 코로나 발생… “지역사회 감염인 듯”

입력 2021-01-05 08:03 수정 2021-01-05 10:17
미국 행인들이 뉴욕 타임스퀘어를 지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에서도 처음으로 영국발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 사례가 나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4일(현지시간) 뉴욕주 북부 새러토가 카운티에 사는 60대 남성이 최근 B117 변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처음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 더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남성은 최근 외부로 여행한 적이 없다. 이는 지역사회 감염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쿠오모 주지사는 설명했다.

뉴욕주 첫 변이 코로나19 확진자는 새러토가스프링스의 한 보석상과 관련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석상에서는 3명의 다른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들의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해당 상점은 지난달 24일부터 문을 닫았으며, 뉴욕주 당국은 지난달 18일 이후 이곳에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검사받을 것을 촉구했다.

뉴욕주 첫 변이 코로나19 소식은 최근 현지 상황이 악화하는 가운데 나와 우려를 키운다. 뉴욕주에 따르면 전날 기준 170명이 코로나19로 추가 사망하고, 입원자 수는 8251명으로 집계됐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