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취임 첫 행보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7) 주거지 인근 치안현장을 방문했다.
김 청장은 4일 안산 조두순 주거지 인근 경찰초소를 찾아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CCTV, 비상벨 등 방범시설을 둘러보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경찰의 특별방범촬동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김 청장은 “(조두순)출소에 따른 주민 치안 불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김 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원 경기남부경찰청 회의실에서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취임식에서 경기남부경찰청을 이끌고 나갈 치안방향을 제시했다.
김 청장은 “자치경찰제 도입으로 주민과 한층 더 가까운 곳에서 주민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치안이 가능해졌다”면서 “‘국민의 안전’이 경찰의 존재 이유임을 명심해 범죄와 사고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데 치안력을 더욱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청장은 “저는 지금 이 순간,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을 그려본다”면서 “경찰관으로서, 그리고 경찰가족으로서 ‘따뜻하고 믿음직한 경기남부경찰’이라는 꿈을 여러분과 함께 꾸고 싶다”고 다짐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