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행 한국 선박 이란 영해로 진입…英 보안업체 “나포된듯”

입력 2021-01-04 20:40
아랍에미리트(UAE)로 가던 한국 국적 유조선이 이란 영해에 진입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 등이 4일 전했다.

AP통신은 선박 정보 사이트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을 인용해 “한국 국적 유조선 ‘MT 한국케미호’가 이란 남부 도시인 반다르아바스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해군이 운영하는 해사무역기구(UKMTO)는 선박이 이날 오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UAE의 푸자이라를 향해 이동하던 중 이란 당국과 한 상선 간 ‘상호작용’을 했으며, 이후 상선이 이란 영해 쪽으로 항로를 변경했다고 확인했다.

현재까지 선박 소유주들과 접촉은 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 당국도 선박에 관한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보안업체 암브레이는 선박이 나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