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4일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국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장·차관급 인사 중 처음으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을 이날 오후 국회에 제출했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청와대가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같은 날 지명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도 예고된 만큼 김 후보자의 청문회 날짜는 이번 주 안에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이달 안으로 공수처 출범을 목표로 하는 여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최대한 빨리 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하지만 야당은 공수처 출범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청문회 날짜를 정하는 것부터 여야가 충돌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측이 공수처장후보추천위를 상대로 낸 공수처장 후보 추천 의결 집행정지 신문은 오는 7일로 예정돼 있다. 다만 인용 가능성은 적다는 전망이 나온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