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이 새해 신년사를 통해 미래 비전을 선포했다. 국가 시범도시인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중증환자 치료 역량 극대화를 시도하는 등 변혁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이정주(사진) 부산대병원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비전(TOP BRAND PNUH, SMART PNUH)을 선포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경영 효율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선 에코델타시티에 스마트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카이스트, 서울아산병원 등과 관련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원장은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도 완료 단계에 이르고 있다”면서 “특히 부산대학교와 병원, 지역사회 등과 정책 기획팀(TFT)을 만들어 산학연병의 거대 협력 네트워크가 본격 가동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료 부문의 혁신도 추진한다. 이 원장은 “기존 암병원의 조직과 기능을 암 환자 중심의 획기적인 진료 프로세스로 탈바꿈해 세계적 수준의 암병원을 출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준비할 적기다”며 “포스트 코로나 전담팀(TFT)를 발족해 진료 및 연구, 행정 등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해 미래를 개척해 나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익 확대와 비용 절감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해 본원과 분원(양산부산대병원) 양 병원의 부서통합과 업무체계 개선 등 다양한 방안 마련도 추진한다. 더불어 부산 서구청과의 지역 의료관광특구 추진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