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부터 시작되는 백신 접종…누가 먼저 맞나

입력 2021-01-04 15:19
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일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의 허가심사에 들어가면서 이르면 2월 중 국내에서도 백신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국내에 공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 백신 물량은 2000만 도즈(1000만명 접종 분량)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초 질병관리청과 계약해 이런 국내 공급량을 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브리핑에서 백신의 우선순위에 대해 “2월 말부터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요양병원시설 등 집단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부터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의료기관 종사자 접종은 단위별로 접종을 계획하고 있고, 요양병원시설에 대해서는 병원별, 시설은 방문접종형태로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방역 당국은 우선접종대상자에 대한 분류와 규모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방대본은 “범부처와 지자체를 포함해 예방접종을 추진하는 대응추진단을 오는 8일 발족한다”며 “예방접종추진단에서 국민께 설명하고 소통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백신 유통과 관련해서는 냉동창고, 콜드체인 관련 업체들과 유통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방대본은 “접종센터를 설치해서 접종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서 매뉴얼을 만들고, 접종 인력 교육과 실제상황 훈련 등을 통해서 접종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