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사람’ 감염 주의보…부산서 22명 확진

입력 2021-01-04 15:17 수정 2021-01-04 16:10

4일 부산에서는 22명이 신규 확진됐다. 요양병원과 노인시설에서 확진이 이어졌고 가족, 지인 간 감염도 역시 계속되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 전날 오전 대비 22명(부산 1995∼2016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01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에 7명, 이날 오전에 1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우선 1998~2001번 확진자 4명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제일나라요양병원 입원 환자로, 보건당국의 정기추적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요양병원에서는 누적 57명(환자 43명, 직원 12명,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제일나라요양병원은 지난달 14일 직원 1명이 확진되자 입원환자 237명과 직원 138명에 대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서경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지난달 집단 감염 이후 확진 사례가 없다가 정기 추적검사에서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병원 내 감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 말했다.

2006번은 지난달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영도구 파랑새노인건강센터 직원이다. 별도의 시설에서 격리 중 코로나19 유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센터 입소자 97명과 종사자 74명이 코호트 격리 중인 이 노인건강센터 연관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이날도 가족 또는 지인 감염 사례가 많았다. 2004번은 1995~1996번 가족으로 1986번과의 연결점을 확인했고, 2002번은 1977번, 2005번은 1628번의 가족이다. 또 2008번은 1990번, 2015번은 2014번, 2016번은 1505번 가족으로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2007번은 강릉 115번, 2003번은 1978번의 접촉자이고 2009번은 1833번의 지인이다. 1536번과 접촉했던 2010번은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됐다. 2011번은 1995번의 접촉자이고 현재 역학조사 진행 중입니다.

1995·1996·1997·2013·2014번은 유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2번은 지난 3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의 누적 확진자 2016명 가운데 507명은 부산의료원에 223명, 부산대병원 45명, 부산백병원 5명, 해운대백병원 7명, 고신대병원 2명, 동아대병원 3명, 부산보훈병원 1명, 창원병원 2명, 마산의료원 13명, 국방어학원 1명, 경남권생활치료센터 39명, 부산제1생활치료센터 95명, 부산제2생활치료센터 11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58명, 수도권 생활치료센터 1명, 안산생활치료센터 1명에 입원 중이다. 검역소에서 확진된 1명과 타시도에 확진된 1명은 부산의료원 1명, 부산제3생활치료센터 1명 입원하고 있다. 현재 위중증환자 19명이다. 전날 90대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누적 59명이다.

부산경찰청 제공

◆ 클럽 문닫고 춤춘 손님 69명…과태료 10만원씩, 업주는 150만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황이던 지난 3일 오전 2시 53분쯤 불법 영업을 하다가 적발된 부산진구의 A클럽 업주와 손님 수십 명에게는 과태료를 처분한다.

부산시는 A클럽 업주에게는 과태료 150만원을 부과하고 집합금지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해 영업하던 이 클럽은 오후 9시 이후 매장 내 취식 행위, 출입자 명부 미작성 등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 시는 “감염병예방법 위반과는 별도로 식품위생법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해당 클럽을 이용한 손님 중 인적사항이 파악된 69명에 대해서는 과태료 10만원을 부과한다. 특히 해외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기간(12월 26일~1월 9일) 중 이 클럽을 방문한 A씨는 경찰 고발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