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집단해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동시민사회단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4일 여의도 LG 트윈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 제품 불매 운동 돌입을 선언했다.
공대위는 "지난 한 달간 공대위는 집단해고 사태를 해결하고자 계속해서 LG 측과 대화 시도를 해왔지만, LG는 어떠한 대화나 답변조차 거부하며 새해부터 농성장에 음식과 전기를 끊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LG에 대한 사회적 압력 없이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불매 운동을 시작한다"며 "'고용승계' 한마디로 해결될 문제를 불매운동까지 이르게 한 책임은 LG에 있다"고 강조했다.
LG트윈타워 건물을 관리하는 LG그룹 계열사 '에스엔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를 끝으로 청소노동자들이 소속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와 계약을 마무리했다. 바뀐 하청업체는 노동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노동자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지난달 16일 파업에 돌입한 뒤 건물 로비에서 노숙 농성을 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stow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