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해 ‘경주페이’ 1000억원 발행

입력 2021-01-04 14:06
경북 경주시가 지난해 발행한 경주페이 카드 실물 이미지.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 ‘경주페이’ 1000억원을 발행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주페이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1000억원으로 상향하고, 캐시백 등 인센티브에 필요한 사업비 28억원을 확보했다.

보다 많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캐시백 한도는 낮추기로 했다. 매월 10만원이던 캐시백 한도는 월 3만원, 설과 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은 5만으로 낮춰 사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경주페이 카드 4만3200건을 발행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경제활동 인구 17만7000명 중 약 25%가 등록했다. 충전 금액은 49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사용금액은 476억원이었다.

경주페이가 사용된 상위 10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일반음식점 24.2%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소매점 15.9%, 병원·약국 10.1%, 주유소 8.7%, 음식료품 6.9%, 휴게음식점 5.9%, 학원 등 5.9%, 농축협직판장 4.2%, 레저·스포츠 3.1%, 기타 15.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33%, 50대 25% 순으로 많았고, 30대 21%, 60대 이상 11%, 20대는 9%, 10대는 1%로 조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위기 처한 지역 경제에 활성화 앞당겨 모두가 잘 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증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시설개선사업도 확대한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중소기업 수출 지원 확대,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 등도 강화한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