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앞당기기 위해 올해 ‘경주페이’ 1000억원을 발행한다.
4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주페이 발행액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높은 1000억원으로 상향하고, 캐시백 등 인센티브에 필요한 사업비 28억원을 확보했다.
보다 많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캐시백 한도는 낮추기로 했다. 매월 10만원이던 캐시백 한도는 월 3만원, 설과 추석 등 명절이 있는 달은 5만으로 낮춰 사용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경주페이 카드 4만3200건을 발행했으며 20대부터 60대까지 경제활동 인구 17만7000명 중 약 25%가 등록했다. 충전 금액은 496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사용금액은 476억원이었다.
경주페이가 사용된 상위 10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일반음식점 24.2%로 가장 많이 이용했다. 이어 소매점 15.9%, 병원·약국 10.1%, 주유소 8.7%, 음식료품 6.9%, 휴게음식점 5.9%, 학원 등 5.9%, 농축협직판장 4.2%, 레저·스포츠 3.1%, 기타 15.1%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40대 33%, 50대 25% 순으로 많았고, 30대 21%, 60대 이상 11%, 20대는 9%, 10대는 1%로 조사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위기 처한 지역 경제에 활성화 앞당겨 모두가 잘 사는 경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자생력 증대를 위해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시장 시설개선사업도 확대한다. 또 전국 최고 수준의 투자유치 인센티브 제공, 중소기업 수출 지원 확대, 중소기업 청년 일자리 지원사업, 청년고용 우수기업 지원사업 등도 강화한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