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된 CJ ENM ‘로고’ 바꾼 이유

입력 2021-01-04 13:30 수정 2021-01-04 13:32
CJ ENM 제공


올해 출범 10주년이 된 CJ ENM이 글로벌 콘텐츠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CI(Corporate Identity)를 개편하고 브랜드 재정비에 나선다.

CJ ENM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브랜드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CJ ENM CI가 이달부터 변경된다. 기존의 ‘ENM’ 로고 가운데 ‘and’를 뜻하는 알파벳 ‘N’의 크기를 키워 텍스트 가독성을 높였다. 이번 재정비 작업에는 엔터테인먼트와 머천다이징의 첫 글자를 단순히 이은 데서 나아가 CJ ENM의 엔터테인먼트 핵심 사업을 두루 아우르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CJ ENM은 “자사의 방대한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사업 분야에 대한 직관적 이해를 높이려는 취지로 새 CI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CJ ENM 사업의 두 뼈대였던 E&M 부문과 오쇼핑 부문도 각각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커머스 부문으로 변경해 직관화했다. 특히 앞서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 콘텐츠로 K콘텐츠 붐을 선도한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Untold Originals’(언톨드 오리지널스)를 새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공감과 연대를 통한 즐거움’을 향후 IP 철학으로 삼아 세대를 아우르고 언어 장벽을 뛰어넘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