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또 1000명 넘었는데… 정부 “관리되고 있다”

입력 2021-01-04 11:09 수정 2021-01-04 13:29
세밑 한파가 찾아온 30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난로 주위에 모여있다. 연합뉴스

4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0명 넘게 발생했지만 정부는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다고 자신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3주간 경향은 완만한 감소”라며 “3차 유행이 관리되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일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도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한 바 있다.

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20명,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는 985명이다. 통상 월요일에는 주말 검사량이 반영돼 확진자가 적게 나타난다. 월요일 신규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전반적으로 3주간 평균 확진자를 보면 12월 15~21일 989명, 12월 22~28일 984명, 12월 29일~1월 4일 916명으로 차츰 감소하는 양상”이라고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은 1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800~1000명이다. 정부는 1월 17일까지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3일) 집단감염이 많이 나타난 경우가 있다”며 “서울동부구치소에서 120명 이상 발생했고 광주와 인천 요양병원에서 많이 발생해 합쳐서 200명 이상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4일)부터 시행하는 특별방역대책 연장을 통해 확진자가 좀 더 줄어드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