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뒤 첫날 1020명 신규확진…사흘 만에 1000명대

입력 2021-01-04 09:36 수정 2021-01-04 10:57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연말연시 연휴 효과가 끝나자 다시 신규 확진자가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3차 대유행은 한 달 반 넘게 지속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20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4264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657명)보다 363명 늘었다. 지난 1일(1028명) 이후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선 셈이다. 직전 이틀은 새해 연휴 검사건수 감소 영향 등으로 잠시 1000명 아래로 떨어졌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85명, 해외유입이 35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41명)보다 344명 많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2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어 경기도 268명, 인천 103명, 광주 74명, 부산 37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가 126명 추가로 나와 누적으로만 1084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용인시 수지구 교회와 관련해 35명이 추가 확진됐고, 충북 충주에서는 상주 ‘BTJ열방센터’와 연관 있는 교회 2곳에서 16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서울 구로구 미소들요양병원(누적 206명), 송파구 장애인복지시설(71명), 광주 효정요양병원(65명), 경기 이천시 로젠택배 이천물류센터(97명) 등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은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이후 환자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45명→1050명→967명→1028명→820명→657명→1020명을 나타내며 1000명대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이날까지 58일째 이어지고 있다.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 평균 915.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9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3%다.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줄어 351명이 됐다.

전날 하루 코로나19 진단 검사건수는 3만5770건으로 직전일 3만840건보다 2270건 적다. 새해 연휴 직전 평일인 지난달 31일(5만5438건)보다 1만9668건 적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85%(3만5770명 중 1020명), 직전일 1.73%(3만8040명 중 657명)보다 상승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