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서울시장 출마 고심…안철수와 단일화해야”

입력 2021-01-04 06:46 수정 2021-01-04 09:58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대표. 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더 깊이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전날(3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나오면서 (야권의) 서울시장 경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컨벤션(전시) 효과에 대해서는 굉장히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실질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난 10년 행보를 보면 과연 정말 아름다운 결과까지 갈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 입장에서는 (안 대표가) 당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좋지만 안 후보가 들어오겠나”라며 “당이 너무 안 후보에게 끌려가는 모습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당의 경선 과정은 과정대로 하면서 결과적으로는 최종적으로 안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방안으로는 100% 시민 경선을 꼽았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의 입당 가능성에 대해서는 “과거의 행보를 보면 안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나 전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문제와 관련해선 “인도적 측면에서 과거 전례를 비춰보면 4년이나 수감 생활을 한 대통령은 없었다. 이제는 사면을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