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한국을 떠나는 도미타 고지 주한일본대사가 “인류가 코로나19를 극복한 증거로써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개최된다”면서 올림픽을 계기로 양국 교류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신년사를 전했다.
도미타 대사는 주한일본대사관이 지난 1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신년사에서 “전후 일·한 양국은 절대 평탄치 않은 노정 속에서도 수많은 과제를 착실히 하나씩 극복하면서 양국 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왔다”고 강조했다.
도미타 대사는 “일·한 사이에는 다양한 과제가 있다”면서 “소띠 해인 새해를 맞아 다시금 ‘낙관주의와 인내’를 갖고 과제의 해결에 임해야겠다고 새롭게 다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연기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경기대회가 예정돼 있다”며 “아시아에서 열리는 이 스포츠제전을 계기로 일·한 양국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대사관은 “지난해에 합의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라 일·한의 경제관계는 심화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일본인 보호와 일본 기업 지원에 힘쓰는 한편, 일·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한층 더 노력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2019년 12월 부임한 도미타 대사는 지난달 25일 주미대사로 발령을 받았다. 후임으로 아이보시 고이치 주이스라엘대사가 내정됐으며, 이달 중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