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물관리위원회, 에픽게임즈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입력 2021-01-03 15:39

게임 플랫폼 영세 사업자가 처음으로 게임물관리위원회가 구축한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지정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물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에픽게임즈코리아를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 공고했다. 에픽게임즈는 비디오 게임 전문 디지털 상점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국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게임 플랫폼 ‘스팀’과 비슷한 방식으로 자사 게임 외 게임이 스토어에 들어가있다.

게임위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체등급분류사업자 지정 권한을 위임받아 자체등급분류 업무운영이 적정한 사업자를 지정하고 있다. 현재 에픽게임즈를 포함해 구글, 애플, 삼성전자 등 총 9개의 사업자를 지정하여 등급분류가 이뤄지고 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위가 구축한 자체등급분류 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한 사업자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직접 등급분류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 없이 게임위의 등급분류시스템을 이용하고 그 정보를 위원회와 연계하는 방식으로 의무를 이행한다.

게임위 이재홍 위원장은 “앞으로 선제적인 자체등급분류제도 개선을 통해 다양한 사업자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로서 불편 없이 등급분류를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