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철강산업단지 내 한 공장의 지반이 침하돼 포항시가 원인조사와 응급복구에 나섰다.
3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시50분쯤 남구 대송면 포항철강공단 3단지 소재 중앙스틸(주) 공장 지반이 깊이 2~2.5m, 면적 1600㎡ 내려앉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장을 가동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지반이 불안정해 융기현상(Heaving)에 의한 침하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사고 현장 출입통제를 위한 안전띠, 조명등을 설치하고 융기현상 방지를 위한 압성토를 시행하는 등 2차 피해발생 차단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2일에는 사고공장 뒤편 칠성천에서 진행 중인 철강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공사인 ‘비점오염과 사고수 처리를 위한 차집관거 공사’의 영향인지 원지반의 피로누적에 의한 것인지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빗물유입 차단시설과 변위측정 계측기 설치와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한 응급복구를 시행하고, 지반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사고 현장을 급히 찾은 이강덕 포항시장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응급복구를 지시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