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골 클럽 환영” “전율”…토트넘 전설도 손흥민 칭찬

입력 2021-01-03 14:31 수정 2021-01-03 14:36
연합뉴스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골’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손흥민(29)에게 축하와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0-2021 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3분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이 넘겨준 땅볼 크로스를 골 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2015년 8월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이 입단 이래 공식전에서 터트린 100번째 골이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0골을 넣은 18번째 선수가 됐다. 영국, 아일랜드 국적이 아닌 선수 중에는 처음이다.

경기가 끝난 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기록을 세워 매우 기쁘다. 이제 사람들이 손흥민이 어떤 선수인지 알게 된 것도 기쁘다”면서 “그는 EPL에서 득점 순위 세 손가락 안에 드는 선수일 것이다. 심지어 페널티킥 득점도 없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 트위터 캡처

토트넘 구단은 즉각 SNS를 통해 그의 100골 달성을 알리며 축하를 보냈다. 이에 토트넘에서 122골을 기록한 로비 킨(아일랜드)은 댓글로 박수 이모티콘과 함께 “손흥민, 100호 골 클럽 가입을 환영한다”고 축하를 전했다.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게리 리네커도 트위터에 “손흥민의 토트넘 100호 골을 축하한다. 영국 축구에 큰 획을 더했다”며 “필드 위에서의 모습은 전율을 일으킨다”고 적었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의 트위터 캡처

이날 손흥민의 도움을 받아 추가 득점을 기록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는 “2021년의 완벽한 시작이다. 손흥민의 100호 골을 축하한다!”며 동료애를 드러냈다.

국내 팬들도 이와 같은 소식에 “새해의 시작을 100호 골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새해 첫 골에 첫 승리에 100호 골까지 축하해요” “원샷 원킬 클래스”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함께 기뻐했다.

이날 손흥민은 리그 12호 골로 득점 단독 2위에 올라섰고 도움 1개를 보태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0 완승을 이끌었다.

양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