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1년 신년음악회’ 6일 온라인으로 생중계

입력 2021-01-03 13:32
2021년 신년음악회 홍보 포스터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올해 ‘신년음악회’가 처음으로 생중계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2021년 신년음악회’를 네이버티브이(TV)·유튜브 채널 등으로 온라인 생중계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신년음악회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국민들을 위로하고, 새해를 맞아 희망을 전할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진다.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현장의 영상과 음향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국내 최고 클래식 음악 방송·음향 전문가인 한봉근 프로듀서와 최진 음향 감독 등이 참여한다.

음악회 1부는 여자경 지휘자와 함께 애국가로 문을 연다. 바리톤 이인규는 ‘당연한 것들’을 통해 코로나19로 잃어버린 일상의 소중함과 이를 다시 되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노래한다. 바이올린 연주자 신지아는 6.25 전쟁 제70주년 행사에서 연주했던 김효근의 ‘내 영혼 바람 되어’, 제65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천안함 46용사 묘역 앞에서 헌정 연주했던 드보르자크의 ‘꿈 속의 고향’을 연주한다.

발레 무용수 김지영과 김기완은 엔니오 모리코네의 ‘더 미션’에 맞춰 합동 공연한다. 지난해 8.15 경축식에서 선보여 화제가 된 안무를 신년 음악회에서 재연할 예정이다. 이어 소프라노 박혜상이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OST로 많은 사랑을 받은 ‘그 날’을 노래한다.

음악회 2부는 지난해 초연한 대형 창작 오페라 ‘박하사탕’ 서곡으로 시작한다. 신년음악회를 위해 원곡에는 없던 서곡을 작곡해 처음 선보인다. 2006년 리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한 김선욱은 멘델스존의 ‘피아노 협주곡 1번 사단조’를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에선 여자경의 지휘로 한국방송 교향악단이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연주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전한다.

이번 공연은 당일 온라인 생중계 이후 오는 17일 KBS ‘열린음악회’를 통해 전국에 다시 방송될 예정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