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위험으로부터 도민 생명 지키겠습니다”

입력 2021-01-03 11:04
경북도청 복지건강국 감염병관리과에 근무하고 있는 임민아 주무관은 경북이 배출한 제1호 역학조사관이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 역학조사관이다. 경북도 제공

“각종 감염병에 적절하게 대응해 안전한 경상북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대유행 가운데 올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질병관리청 역학 조사 전문 과정’을 수료한 역학조사관이 경북도에 근무하고 있어 주목 받는다.

주인공은 경북도청 복지건강국 감염병관리과에 근무하고 있는 임민아 주무관이다.

임 주무관은 경북이 배출한 제1호 역학조사관이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7번째 역학조사관이라는 타이틀도 함께 붙는다.

지난 달 18일 질병관리청에서 개최된 역학조사관 교육 과정 수료식은 한 명의 수료자를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바로 전국에서 7번째이자 ‘경상북도 제1호 역학조사관’ 임 주무관이 주인공이었다.

임 주무관은 “질병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을 사명으로 삼고 역학조사관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며 엄숙하게 선서했다.

지난 달 18일 질병관리청에서 개최된 역학조사관 교육 과정 수료식은 임 주무관 한 명의 수료자를 위한 자리였다. 경북도 제공

임 주무관은 2003년 간호사 면허를 취득하고 2012년 김천의료원 감염관리실 근무, 2015년 메르스 의심환자 격리병동 근무 등 감염병 대응 현장 경험을 쌓아왔다.

2017년 경상북도 일반임기제 6급으로 임용돼 감염병 역학 조사 업무를 담당해 왔으며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신종 감염병 대응에 역학조사관으로서 확산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역학조사관은 감염 원인을 파악해 감염병 유행과 확산 등 방역 대책을 세우는 전문가로 환자의 치료와 격리, 접촉자에 대한 감염 관리 등 중요 업무를 수행한다.

질병관리청의 ‘역학조사관 교육에 관한 규정’에 따라 2년 과정의 현장 중심 직무 교육을 이수하고 감염병 감시 분석 보고 및 유행 역학 조사 보고서를 2편 이상씩 제출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김진현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메르스,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의 출현과 짧아진 감염병 사이클 등 미래 질병에 대한 대응 준비를 해야 한다”며 “경북 제1호 역학조사관 배출을 기점으로 전문성과 실전 능력을 겸비한 전문 역학조사관을 확충해 감염병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