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최고가 경신…3500만원 돌파

입력 2021-01-03 08:48 수정 2021-01-03 09:17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하며 현지시각으로 2일 사상 최고가인 3만3000달러(약 3580만원)를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코로나19 사태 초기 주식시장이 폭락하는 가운데에도 꾸준히 상승하며 지난 한 해 3배로 뛰었다. 미 달러화 가치가 약화하는 가운데에서도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로 몰려들고 있다.

투자 자문회사 블랙록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릭 리더는 디지털화폐가 금을 대체할 수 있다고 말했었다. CNN은 “연방준비제도가 앞으로 몇 년 더 금리를 거의 제로(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계속해서 새로운 팬을 확보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2017년에도 2만 달러를 상회하며 당시로서는 기록적인 수준까지 올라갔다가 2019년 초에는 300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었다. 가상화폐 업체 NEM의 거래 책임자 니컬러스 펠러캐노스는 “통상 어떤 자산의 가격이 장기간에 걸쳐 이처럼 급등하면 조심스러워진다”면서도 “비트코인 가격이 밸런타인데이 무렵 5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