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담원은 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LoL KeSPA컵’ 결승전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완파,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담원은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과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에 이은 3연속 참가 대회 우승의 대업을 달성했다.
담원은 91%의 승률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담원은 조별 예선을 4승0패로 마쳤다. 4강전에선 한화생명e스포츠에 단 한 세트만 내줬다. 이날 패배 없이 승리만 세 번 추가하면서 10승1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날 담원 우승자에 걸맞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부터 농심을 압도했다. 담원은 초반 미드·정글의 주도권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피넛’ 한왕호(킨드레드)의 성장을 틀어막았다. 팀의 지원을 받지 않았던 ‘칸’ 김동하(모데카이저)까지 ‘리치’ 이재원(오른)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자 담원이 모든 라인에서 우위에 섰다.
담원은 농심의 바텀 갱킹 승부수를 노련하게 받아쳐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담원은 18분 만에 드래곤 버프 3개를 쌓고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가까이 벌렸다. 농심 억제기 2개를 부순 이들은 내셔 남작을 사냥한 뒤 미드로 진격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담원은 2세트 초반 농심의 과감한 바텀 다이브에 킬을 내줘 실점했다. 하지만 담원은 드래곤 버프를 착실하게 챙기면서 농심의 스노우볼 굴리기를 막아냈다. 이들은 17분경 바다 드래곤이 걸린 전투에서 날카로운 포킹으로 승리, 3킬을 더하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담원은 24분경 치열한 대치전 끝에 바다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승기를 놓친 농심이 급격하게 휘둘렸다. 이 틈을 놓치지 않은 담원은 25분경 탑에서 에이스를 따내고, 전리품으로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냈다. 이어 바텀으로 돌파해 29분 만에 게임을 매조졌다.
담원은 3세트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미드·정글 듀오인 ‘쇼메이커’ 허수(요네)와 ‘캐니언’ 김건부(니달리)가 게임을 집도했다. 담원은 23분경 대량 득점하며 화염 드래곤의 영혼을 얻어냈다. 이들은 내셔 남작 버프까지 얻어낸 뒤 탑과 미드를 동시 공격, 29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