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40명보다는 94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 확진자가 389명(71.2%)으로 여전히 비중이 높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57명(28.8%)이었다.
구체적으로 서울 185명, 경기 165명, 인천 39명, 대구 24명, 충북 23명, 강원 22명, 광주 21명, 부산 19명, 경북 13명, 경남 11명, 충남·울산 각 7명, 대전 5명, 전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었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확진자는 1000명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은 자정까지 184명이 더 늘어서 최종 824명이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아직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는 요양원과 지인여행, 골프모임 등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확진자 자체는 1000명 선에서 크게 늘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56명이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931명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