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6시까지 확진자 546명…1000명은 안 넘을 듯

입력 2021-01-02 19:38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546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40명보다는 94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 확진자가 389명(71.2%)으로 여전히 비중이 높았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157명(28.8%)이었다.

구체적으로 서울 185명, 경기 165명, 인천 39명, 대구 24명, 충북 23명, 강원 22명, 광주 21명, 부산 19명, 경북 13명, 경남 11명, 충남·울산 각 7명, 대전 5명, 전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었다. 세종에서는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주말과 휴일에는 검사 수 자체가 줄어들기 때문에 확진자는 1000명 미만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은 자정까지 184명이 더 늘어서 최종 824명이었다.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 주말인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는 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 방지를 위해 3일 종료 예정이었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방침을 17일까지 2주 연장한다고 이날 밝혔다. 뉴시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아직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는 요양원과 지인여행, 골프모임 등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다만 확진자 자체는 1000명 선에서 크게 늘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824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956명이었다. 이 중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약 931명이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