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발생률 4주만 2배…서울서 500명 중 1명 확진

입력 2021-01-02 16:55
2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연합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직격탄을 맞은 서울의 인구 대비 확진자 비율이 500명 중 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에 따르면 2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 발생률(전체 인구 대비 누적 확진자 수)은 0.2018%였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통계청 집계 인구를 기준으로 계산한 결과다.

서울에서 코로나 발생률이 0.1%를 넘은 건 지난해 12월 5일이었다. 그로부터 4주도 안 되는 27일 만에 2배가 된 셈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에서 4주간 발생한 확진자 수는 그 이전 약 10개월 동안 발생한 전체 수치보다 높았다.

자치구별 코로나19 발생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종로(0.2859%)였다. 강서구(0.2326%), 중구(0.2292%), 동작구(0.2143%), 관악구(0.2079%)가 뒤를 이었다.

반면 발생률이 비교적 낮은 지역은 0.1275%를 기록한 강동구였다. 이어 광진구(0.1356%), 금천구(0.1391%) 순이었다.

서울 자치구별 확진자 현황. 표에서 25개 자치구 외 '기타'는 서울 거주자가 아닌 사람이 서울에서 검사받고 확진된 경우를 뜻하며, 이 경우는 서울 25개 각 자치구별 환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서울 발생 환자에는 포함된다. 서울 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이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다. 연합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