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도경완…‘슈돌’ 내레이션 후임은 ‘하하’

입력 2021-01-02 09:42 수정 2021-01-02 09:43

KBS 간판 아나운서 도경완이 프리선언을 하고 최근 사표를 내면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내레이션에서 하차한다. 후임으로는 하하가 합류한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에 따르면 하하가 오는 3일 방송부터 내레이션에 참여했다. 이는 도경완 아나운서가 최근 KBS에 사표를 내며 프리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도경완은 2008년 KBS 35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예능 프로그램 ‘노래가 좋아’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에 출연하면서 활발히 활동했다.

2013년 가수 장윤정과 결혼한 뒤 아들 연우와 딸 하영을 뒀다. 현재 자녀들과 일요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면서 일상을 공개했다. 특히 도경완은 2014년 첫째 아들 연우의 탄생을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공개했었다. 2019년 재합류하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자들은 도경완의 갑작스러운 하차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도경완은 그동안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프리 선언을 하지 않는 것이 장윤정과 결혼 조건이었다” “정년퇴직하는 게 꿈이다” 등의 발언을 했었다.

장윤정도 KBS 2TV ‘1대100’에 동반 출연했을 때 “나와 달리 규칙적인 수입이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프리 선언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서로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MBC ‘라디오스타’ 출연 당시에는 신영일 아나운서가 도경완이 프리 선언을 할 것 같다고 이야기하자 장윤정은 “안돼”를 외치기도 했다. 장윤정은 “하고 싶으면 해도 되지만 이미 나와 있는 사람들과 경쟁할 수준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