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이어 서울 구치소에서도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입력 2021-01-01 15:12
대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23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761명으로 집계된 29일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자필로 쓴 글을 취재진에게 보여주고 있다. 종이에는 '살려주세요 질병관리본부 지시 확진자 8명 수용'이라고 적혀있다. 뉴시스

서울 동부구치소에 이어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서울 구치소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17명 추가 발생해 누적 기준 91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확진자 17명 중 11명(64.71%)은 남성이었고 나머지 6명(35.29%)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이 11명으로 전체의 64.71%를 차지했고 4명은 60대(23.53%)였다. 나머지 2명은 각각 70대와 30대였다.


서울구치소에서는 30대 중반의 수형자 1명이 사망했다. 그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달 2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후 무증상·경증 확진자로 분류돼 격리거실에 수용됐다. 이후 사망 당일 기상 무렵 해당 확진자의 의식이 미약한 것을 확인했고 인근 외부의료시설로 응급 후송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던 중 사망했다.

구치소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달에만 두번째다. 앞서 굿모닝시티 분양사기 사건 주범으로 알려진 윤창열(66)씨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지난달 23일 확진판정을 받았고, 외부로 이송됐으나 나흘 만에 숨졌다. 윤씨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