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인 이스라엘의 유리 겔러(75)가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겔러는 이스라엘의 지중해 도시 텔아비브에서 백신 접종을 했다. 겔러는 오른팔에 주사를 맞으면서 왼쪽 손으로 숟가락 구부리기 묘기를 선보여 주변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겔러는 “60세가 넘는 사람은 즉시 그것(코로나19 백신)을 맞아야 한다”며 “이것은 지구 전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겔러는 숟가락 구부리기 등의 묘기를 초능력이라고 주장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인물이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달 20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대규모 접종을 시작했다.
화이자 백신은 1차 접종 이후 면역력이 어느 정도 형성되지만 3주 후 2차 접종을 해야 95%의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1일 오전까지 이스라엘인 약 80만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