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뽑은 10대뉴스 1위는 “文대통령-시진핑 통화”

입력 2020-12-31 20:59 수정 2020-12-31 21:58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3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를 하고 있다. 뉴시스

주한 중국 대사관이 연말을 맞아 ‘2020년 한중관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두 차례 통화가 1위로 선정됐다.

주한 중국 대사관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한중관계 10대 뉴스’로 선정된 목록을 공개했다.

10대 뉴스에는 시진핑 주석과 문재인 대통령의 두 차례 통화,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과 박병석 한국 국회의장의 화상 회담, 양제츠 중국 공산당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서훈 한국 국가안보실장의 회담,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의 한국 공식 방문 등이 이름을 올렸다.

웨이펑허 국무위원 겸 국방부장과 한국 국방부 장관(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 간 두 차례 전화 통화가 뒤를 이었다. 그 외에도 제7회 6·25 전쟁 중국군 유해 인도식 개최, 중한 양국 코로나19 방역 협력, 중한 경제무역 협력, 한중 클라우드 교류, 싱하이밍 제8대 주한 중국대사 부임도 2020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양국 정상 간의 통화와 관련해 대사관은 “시 주석이 문 대통령과 지난 2월 20일과 5월 13일 두 차례 전화 통화를 갖고 양국 관계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코로나19 공동 대응 과정에서 가장 먼저 방역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최초로 ‘신속통로’를 개설했다”면서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유익한 경험을 쌓았으며 협력의 모범사례를 보여줬다”고 전했다.

왕이 국무위원의 방한도 중요한 뉴스로 다뤄졌다. 대사관은 “11월 25~27일, 왕이 국무위원이 한국을 공식 방문해 문 대통령과 박 의장과 면담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면서 “왕 위원의 방한을 계기로 한중 양국은 10가지 공감대를 가지는 데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