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제주 해상에서 침몰한 제주 한림선적 어선 사고와 관련해 31일 오전 제주항 3부두 이근 해상에서 발견된 시신은 사고 선박의 한국인 선원(조리장)인 것으로 1차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26분 제주항 3부두 터미널게이트 앞 해상에서 전복선박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10시44분 육상으로 인양했다.
신원 확인 결과 수습된 시신은 사고 선박인 32명민호(39t, 승선원 7명)에 타고 있던 조리장 김모(73, 경남 사천)씨로 파악됐다. 정확한 신원 확인은 DNA 분석을 통해 이후 최종 확인된다.
32명민호는 29일 오후 7시 44분 제주항 북서쪽 2.6㎞ 해상에서 전복됐다. 32명민호는 이후 표류하다 30일 오전 3시 47분 제주항 서방파제와 충돌한 뒤 침몰했다.
사고 선박에는 선장 김모(55)씨를 비롯한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등 총 7명이 타고 있었다.
한편 제주 해경은 31일 함·선 9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해상 수색을 벌이고 있다. 육상에서는 해경과 경찰 등 712명이 도두항에서 삼양3동까지 포구를 중심으로 해안가를 수색하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