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증시 강세에 일임형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누적수익률이 20%에 육박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11월 말 기준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기본자산구성)별 출시 후 누적수익률이 평균 19.7%로 전월 말 대비 3.4% 포인트 상승했다고 31일 밝혔다.
출시한 지 3개월을 넘긴 25개 금융사의 206개 MP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상품 위험도별 누적수익률은 초고위험 35.1%, 고위험 27.3%, 중위험 17.2%, 저위험 10.5%, 초저위험 7.1% 순이다. 국내외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면서 주식으로 대변되는 위험자산 투자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 결과다. 고위험도 상품일수록 신흥국 주식 비중이 높다.
누적수익률이 10%를 넘긴 MP는 152개로 전체의 73.8%다. 5% 초과 수익률 달성 MP로 범위를 넓히면 비중이 97.6%(201개)로 늘어난다. 전체 MP 중 손실을 기록한 상품은 1개로 마이너스폭도 0%대에 불과했다.
MP 중에서는 2016년 출시한 키움증권 기본투자형(초고위험)의 누적 수익률이 84.2%로 가장 높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대신증권의 국내형 초고위험랩(28.9%)과 국내형 플러스 초고위험랩(28.9%)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회사별 평균 누적수익률은 메리츠증권이 26.8%로 가장 높고 미래에셋대우(25.6%) 삼성증권(25.4%) NH투자증권(25.4%) 키움증권(25.0%)이 서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