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와는 1분기 공급 백신 물량에 대한 협상 진행 중”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모더나와의 코로나19 백신 계약과 관련해 협의에 진척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3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브리핑에서 “모더나와 계약서에 대한 검토와 협상을 계속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며 “협상 내용에 대해 진척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이어 “계약에 대해 최종적으로 협상이 종결되면 정리해서 신속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모더나와 약 2000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백신 4000만회분을 선구매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문 대통령은 이 계약을 이르면 연내 완료한 뒤 백신을 내년 2분기 안에 도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올해를 하루 남겨둔 이 날 내로 협상을 완료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정 청장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정부는 코백스퍼실리티의 코로나19 백신을 내년 1분기에 국내에 공급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정부가 약정서에 서명하고 선납금을 납부한 것이 지난 10월 9일이다. 지난 19일 가비(세계백신면역연합)에서 1분기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브리핑을 했고, 우리도 가비를 통해 1분기 공급받을 수 있는 물량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청장은 “구체적인 물량과 공급 시기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며 코백스에 참여하고 있는 여러 국가와의 조율을 거쳐서 물량에 대한 배분과 공급 시기가 결정된다”며 “1분기에 신속하게 물량을 받을 수 있게 계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