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마약 혐의’ 정일훈, 비투비 탈퇴

입력 2020-12-31 14:21 수정 2020-12-31 14:24
정일훈 인스타그램

상습 마약 혐의를 받는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그룹에서 탈퇴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분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는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7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일훈은 지인을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했다.

정일훈은 지난 5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소속사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큐브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먼저, 당사 소속 아티스트 정일훈의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일훈은 이번 일로 많은 팬 분들의 신뢰를 깨뜨리고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당사 역시 엄중히 받아들여 신중한 논의 끝에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 금일을 기점으로 그의 팀 탈퇴를 결정했습니다.

당사는 작금의 사태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향후 비투비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며, 당사는 비투비가 더욱 성숙한 음악과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비투비를 위해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