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쾌적한 환경을 위한 하수도 정비 본격 추진

입력 2020-12-31 14:14

부산시는 내년에 지반침하·공공화장실 유독가스 유출 방지 등 쾌적한 환경과 연안 수질 개설을 위한 도시환경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부산시는 2021년도 하수도 사업 특별회계 예산을 3501억원으로 확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침체와 부동산 경기 하락 등 어려운 재정 여건으로 사용료 징수액이 감소하면서 2020년도 3705억원과 비교하면 204억원이 줄어든 규모다. 그러나 부산시는 하수도 국고보조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589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세입이 줄어든 것을 고려, 경상적 경비는 전년 수준으로 긴축 편성하고 세출의 41%를 차지하는 투자사업비 1467억원은 실소요액에 따른 핵심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로는 2021년도 완공 예정인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등 시설 확충 224억원, 하천·연안 수질과 공공하수처리시설 효율성 증대를 위한 분류식 하수관로(2021년도 분류식 관로 목표 보급률 72%) 신설 640억원이 포함됐다. 수영 하수처리시설 개선 등 하수처리시설 개보수 예산에 146억원,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노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457억원을 편성해 수질 개선과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지난해 민락동에서 발생한 개인 하수처리시설 유독가스 유출 사고 재발 방지대책으로 안전하고 위생적인 공중화장실 조성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올해 전국에서 최초로 공중화장실 배수 설비 연결 정비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한 데 이어 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내년도 예산에 48억원을 편성해 본격적인 정비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동부산 공공하수처리시설 건설 등에 208억원, 집중호우·태풍 등으로 파손된 하수관로 정비를 위한 긴급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30억원, 강우 시 물 고임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선택적 배수 시설 구축에 5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하수도 악취방지를 위한 덮개 설치에 30억원,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맨홀 뚜껑 정비에 3000만원 등 시민 편의와 안전을 위해 예산을 편성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