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노팜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입력 2020-12-31 13:18
지난 9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한 대학병원 임상연구센터에서 의료진이 중국 국영 제약업체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자원봉사자에게 접종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임상시험은 중남미와 아프리카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AFP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31일 시노팜(중국의약집단)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조건부 사용 승인했다고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시노팜은 이날 오전 열린 국무원 합동방역 기자회견에서 자사의 비활성화 코로나19 백신이 국가의약품관리국의 승인을 받아 출시됐다고 발표했다.

시노팜은 “백신 효능은 79.34%”라며 “안전성, 유효성, 사용가능성, 부담가능성의 일체화를 실현했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중국 당국의 관련 기준에도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또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출시는 전 세계 방역에 기대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코로나19 백신이 전 세계의 공공재가 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노팜 산하 베이징생풀제품연구소는 전날 임상 3상 시험 결과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79.34%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항체 양성률은 99.52%라고 밝혔다. 하지만 임상시험 참가자 표본 등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