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돌보다…” 군산의료원 간호사 3명 확진

입력 2020-12-31 12:30 수정 2020-12-31 12:31
코로나19 의료진. 연합뉴스.

코로나19 환자들을 돌보던 전북 군산의료원 간호사 3명이 감염돼 보건당국이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전북도는 군산의료원 7병동 간호사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이들 간호사들은 코로나19 확진자들을 관리하던 7병동에서 근무 중이었다. 이들은 개별 식사를 하는 등 서로 접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병동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간호사들이 치매 확진자에게 식사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테이핑이 찢기는 등 보호 장구가 손상되면서 바이러스가 침투한 것으로 추정했다.

7병동에는 치매 및 거동 불가능 환자 10명, 일반 환자 17명 등 코로나19 환자 27명이 입원 중이다.

간호사들 가족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군산의료원은 외래 진료를 부분 중단하고 직원 전수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북지역에서는 30일 12명, 31일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도내 누적 확진자는 841명으로 늘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