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가 한국 드라마를 비롯한 K콘텐츠의 눈부신 성장에 주목했다.
30일 미국 디지털 매체 바이스(VICE)는 2020년 대중문화 동향을 결산하는 기사에서 한국 드라마의 인기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바이스는 올해 아시아 지역의 K콘텐츠 시청량이 지난해보다 약 4배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비교해 한국 콘텐츠 시청량은 아시아 지역에서 약 4배, 미국·캐나다·포르투갈·스페인 등 북미와 유럽에서는 약 2.5배 늘었다.
넷플릭스를 통해 아시아 5개국 이상에서 큰 인기를 얻은 한국 드라마 10편에는 김은희 작가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킹덤 시즌2’와 정세랑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보건교사 안은영’ 외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더 킹: 영원한 군주’ ‘청춘기록’ ‘스타트업’ ‘부부의 세계’ 등이 올랐다.
바이스는 “올해 넷플릭스를 통한 아시아권의 K콘텐츠 시청량이 크게 증가했다”며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을 비롯해 BTS의 빌보드 차트 석권 등 한류가 세계적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 영화는 물론 TV 시리즈로도 한류 현상이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는 K콘텐츠 제작을 위해 2015년부터 현재까지 7700억원을 투자했다. 내년 아시아 콘텐츠 투자액은 2배가량 늘어날 전망이어서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난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