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최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과 고통받고 있는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성금 1억원을 기부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경영진의 자진반납 급여와 회사 매칭그랜트 기금을 더해 총 1억원의 성금을 부산의료원과 부산교육청에 전달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칭그랜트란 기업에서 임직원이 내는 기부금만큼 기업에서 후원금을 내는 이른바 ‘1+1 후원’ 제도다.
이번 기부는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고, 취약계층 아동들의 비대면 교육 여건 조성에 뜻이 모이면서 추진됐다.
성금은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경영진과 1직급 직원이 각각 월 급여의 10%와 3%씩을 자발적으로 반납해 적립한 금액과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마련됐다.
전달된 성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은 부산의료원 의료진의 활동복과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에 사용된다. 나머지 5000만 원은 부산교육청을 통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학습용 노트북 지원에 활용된다.
남부발전은 내년 3월까지 급여반납을 통한 기부기금 적립을 계속하며, 이를 통해 마련한 성금으로 소외된 이웃을 위한 후원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신정식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남부발전 임직원의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경영평가 성과급 가운데 3억원 상당을 직원에게 온누리상품권으로 대체 지급해 전통시장 살리기에 힘을 보탰으며, 네이버 해피빈 기부 플랫폼을 활용한 더블 기부 캠페인으로 지역 소외계층 지원에 국민 참여를 유도하는 등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