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파기환송심 공판에 출석하는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달라진 모습에 네티즌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평소 고수하던 정돈된 머리 스타일이 아니어서인지 수척해 보였다.
이 부회장은 30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법정으로 향하는 이 부회장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인지 이 부회장의 머리 스타일은 평소와 달라보였다. 트레이드마크인 2대 8 가르마는 없었다. 그는 지난 7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8차 공판에서도 단정한 머리 스타일을 보여줬다.
이날 불어오는 바람으로 이 부회장의 머리카락은 마구 흩날렸다. 흰머리도 더 도드라져 보였다.
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심리로 열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흘렸다. 특히 최근 별세한 고(故) 이건희 회장을 언급하며 감정이 북받친 듯 마스크 안으로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냈다. 이 부회장은 “너무나도 존경하고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