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추미애 “무릎이 해지도록 닦는 길, 멈춤 없을 것”

입력 2020-12-31 08:41 수정 2020-12-31 10:10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연합뉴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사표 수리 이후 “먼저 간 사람에 이어 다음 사람이 또 그다음 사람이 무릎이 해지도록 닦는 길은 결코 멈춤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자신은 장관직을 내려놓지만 검찰 개혁은 계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추 전 장관은 3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혼미한 가운데도 길이 있으리니 그 길은 사람이 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내정에 대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코로나 시대에 사람과 사람이 거리를 두는 사이에도 사람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훤히 꿰뚫고 있었다”며 “오직 사람만이 희망이기에 함께 닦는 이 길의 목적지에 우리는 꼭 함께할 것이라는 믿음을 간직한다”고 덧붙였다. 후임으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정된 상황에서 검찰 개혁의 지속과 완수를 당부하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후보자는 장관 후보 지명 이후 “엄중한 상황에 부족한 사람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받아 어깨가 무겁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