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생업 비난은 못 받아들여…악의 가진 자들의 호도”

입력 2020-12-31 00:20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페이스북 캡처.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가 30일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괜찮으나 제 생업에 대한 비난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인들이 저를 비판하는 것은 상대 진영의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라며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당연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예를 들어 아파트 매매 비판 같은 건 가능하다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문씨는 그러나 “문제는 대통령을 공격하려는 자들이 저의 생업인 미디어아트 작가활동까지 훼방한다는 것”이라며 자신의 개인전 개최에 대한 비난, 긴급 예술지원금 심사 부정 의혹 제기 및 지원금 수령 비판, 전시 진행을 방해하는 행위, 단체 집회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있었음에도 제 글이 국민을 대상으로 한 예의 없는 메시지라고 해석됐다”며 “원래 국민들께서 문제 삼지 않을 일을 일부 악의를 가진 자들이 호도한다 생각해 저들을 대상으로 글을 올린 것인데 제가 잘못 생각한 것이냐”고 반문했다.

문씨는 “이 부분은 대통령 아들에 대한 비판으로 받아들이겠지만 이것이 정당한 비판으로 성립되려면 저들 또한 제 생업에 무분별한 비난은 중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저 또한 이 나라 시민이고 일개에 불과하기에 제 생업은 보호받아야 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최근 ‘코로나19 피해 긴급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로부터 14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야권의 비판을 받았다. 당시 그는 “코로나 지원금 1400만원이란 작가에게 수익으로 주는 돈이 아니라 전시·작품 제작에 사용하는 돈”이라고 반박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