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확진 55명↑…보험사·요양원·병원발 감염 등 이어져

입력 2020-12-30 18:31 수정 2020-12-30 18:32

인천시는 30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5명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2832명으로 늘었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기준 집계된 신규 확진자 55명 중 34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에 의한 감염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소규모 집단감염과 관련 확진자는 11명, 나머지 10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남동구 일가족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22명으로 늘었다.

부평구 한 보험회사와 관련해서도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는 18명이 됐다.

지난 2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부평구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는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관련 확진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또 다른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한 요양원에서는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2명이 확진돼 관련 감염자가 36명으로 늘었다.

서구 종교시설과 관련한 확진자도 자가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되면서 23명이 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화군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는 자가 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가 2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인천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숨져 지역 누적 사망자가 28명으로 늘었다. 이 중 80대 남성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 감염자로 지난 5일 양성 판정이 나온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지난 28일 확진된 60대 여성은 양성 판정 하루 만인 29일 숨졌다.


전날 오후 기준으로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48개 가운데 33개가 사용돼 68.8%의 가동률을 보였다.

인천시 감염병 전담 병상은 392개 가운데 235개를 쓰고 있어 가동률은 59.9%로 파악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